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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되었던 대만 배우 왕대륙이 결국 입대한다.
24일 대만의 ETtoday는 왕대륙이 3월 13일 군 복무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.
앞서 지난 18일 왕대륙은 병역을 피하기 위해 은밀히 전문 조직에게 찾아가 100만 대만 달러(한화 약 4400만 원)를 건네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몄고, 이를 통해 의사를 속여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알려졌다.
이후 그는 15만 위안(한화 약 2900만 원)의 보석금을 지불해 체포됐다 풀려났고, 이로 인해 차기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하차하게 됐다. 현재 사건과 연루된 브로커 3명은 구속된 상태로 전해졌다.
대만은 대표적인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 중 하나다. 의무복무기간은 계속 줄어들어 2018년경 군사교육만 받는 4개월까지 단축되었으나, 러우전쟁의 여파와 중국과의 군사분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 1월부터 의무복무기간이 1년으로 늘어났다.
한편 1991년생으로 만 34세가 되는 왕대륙은 2008년 대만 GTV 드라마 ‘벽력MIT’로 데뷔했다. 드라마 ‘장난스런 키스’, 영화 ‘나의 소녀시대’ 등이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.